고교생 흡연율 대폭 감소불구 중학생 소폭 감소
미국 청소년들의 흡연률이 크게 감소하고 있으나 새로운 금연 캠페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가 지난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고교생의 흡연률은 2000년도 34.5%에서 2년 후인 2002년에는 28.4%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 주마다 담배 값을 크게 인상한데 이어 새로운 금연 캠페인 전개 및 금연법 시행 노력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7~12세 연령의 중학생 미만 청소년들 경우 동기간 15%에서 13%로 2% 감소에 그쳤다. 이는 어린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직접 담배를 구입하지 않기 때문에 담배 값 인상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으로 짐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린 청소년을 대상으로 새로운 차원의 금연 캠페인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미국 청소년들의 흡연률은 지난 1997년까지 크게 증가를 기록했으나 1998년도에 전국 46개 주 검찰총장들이 담배회사와 체결한 합의에 의해 향후 25년간 2,460억 달러 규모의 금연 캠페인을 담배회사가 지원키로 하면서부터 흡연률이 낮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각 주마다 금연 예산을 줄이고 있다. 이미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주가 금연 예산을 1,740만 달러에서 1,480만 달러로, 플로리다주도 종전보다 100만 달러 줄어둔 3,700만 달러로 크게 삭감할 전망이다.
CDC가 전국 246개 학교의 2만6,000명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흡연률은 남녀 성별에 큰 차이 없이 일반화돼 있으며 백인학생들이 소수계 학생보다 흡연확률이 높았다.
흡연은 이미 미국인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2001년 기준 하루 4,400명의 청소년들이 흡연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중 2,000명은 상습 흡연자가 된다. 현재 속도로 가면 미국 청소년의 3분의 1은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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