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1시께(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영국 총영사관과 영국 은행 HSBC 현지 본부를 목표로 한 자살 폭탄 테러가 연쇄적으로 발생해 최소 25명이 죽고 400여명이 다쳤다.
이번 테러는 테러 조직 알 카에다와 터키 현지의 테러조직이 저지른 것으로 보이며, 최근 발생한 테러 중 가장 큰 피해를 낳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살 폭탄 테러범들은 트럭에 폭탄을 가득 싣고 이스탄불 중심 상업지역에 있는 영국 총영사관 앞 등 2곳에서 5분 간격으로 터트렸다. 영국 영사관의 정문 옆 부속 건물 2채가 완전히 붕괴됐고 HSBC 건물도 크게 부서졌다.
터키 언론은 총영사관에서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고, 영국 정부는 로저 쇼트 총영사가 죽고 3,4명의 직원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HSBC 영국 직원들도 다수 사망했다.
영국을 목표로 자행된 이번 테러에 대해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이번 테러는 알카에다와 그 추종자들이 저질렀던 테러와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며 알카에다를 배후로 지목했고 터키 현지 테러조직 ‘동방 습격자들의 이슬람전선(IBDA_C)’조직원은 알카에다와 자신들이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테러 발생 직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번 사건은 테러범들의 마지막 발악이 될 것이라며 테러에 대한 강경 대처 입장을 밝혔다.
이스탄불에서는 15일에도 알카에다와 IBDA_C가 유대교 회당 2곳에서 자폭 테러를 감행해 유대인 6명 등 23명이 죽고 300여명이 다쳤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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