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남침에 대해 한국을 방어할것이며 필요할 경우 핵무기(nuclear arms)를 사용할 것이라고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이 밝혔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보수성향의 이 신문은 럼즈펠드 장관이 한국과의 안보회담 후에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은 한국을 위한 “핵우산의 계속적인 공급”을 포함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또 한국의 이라크 파병과 관련,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만난자리에서 미국은 미 전투병의 보호나 병참 지원이 필요없는 “독자적으로 활동가능한(self-sufficient)”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이 자리에 배석했던미 국방부의 한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은 핵지뢰를 포함한 전술핵무기들을 1990년대초에 모두 철수시키면서 미국은 한국에 대한 어떤 핵위협도 주로 미사일 장착 잠수함을 통한 핵전력(nuclear forces)을 사용해서 반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 약속을 공공연히 다시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곧 열릴 북핵 관련 회담에서 북한을 압박하고 한국에 자체 핵무기를 개발하지 못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이런 발표는 부시 행정부가 핵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비난했던 북한을 분노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리언 라포트 한미연합사령관은 이같은 작전계획에 관해 언급을 회피했다고 보도했다. 라포트 사령관은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우리의 관심은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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