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의 암살을 기도한 저격범이 정신병원에서 단독 외출을 허용할 것을 요청, 논란이 일고 있다.
존 힝클리 주니어(48)는 1981년 3월 워싱턴 호텔 앞에서 레이건 대통령과 다른 3명을 저격, 정신이상에 의한 무죄 평결을 받은 이후 세인트 엘리자베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힝클리는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부모를 방문하기 위해 감독을 받지 않고 외출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연방판사에게 요청, 17일 청문회가 열렸다.
병원 관리들은 힝클리의 정신상태가 상당히 개선됐다며 단독 외출을 허용할 것을 추천하고 있으나 정부 당국과 레이건 전 대통령의 가족들은 이를 극구 반대하고 있다. 레이건 대통령의 아들 론 레이건 주니어는 힝클리가 더 이상 미친 것이 아니라면 교도소로 이송돼 거기서 자신의 행위를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힝클리는 3년 전에도 단독 외출을 추진한 바 있으나 검찰이 그가 폭력적인 책과 음악에 계속 관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해 청문회가 취소됐었다. 그는 1999년 연방 항소법원의 판결을 통해 감독아래 외출하는 것이 허용됐다.
사건 당시 힝클리는 영화배우 조디 포스터에게 감명을 주기 레이건 대통령의 암살을 기도했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