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이 만연하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가 LA와 라스베가스를 연결하는 주요도로인 바스토우 및 베이커 지역 15번 프리웨이 선상에서 강력한 불법운전자 단속에 나서고 있다.
이번 단속은 빅토빌시내 모하비 드라이브에서부터 모하비사막 동쪽 시마 로드에 이르는 55마일 구간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들뜬 마음으로 남가주와 라스베가스를 오가는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애담 코티네스 CHP 바스토우 지국 대변인은 바스토우 지역 15번 프리웨이는 주내에서 교통사고 발생율이 가장 높은 위험한 장소라며 과속 및 음주운전, 앞차량을 바짝 쫓아가는 행위, 불안전한 차선 변경, 안전벨트 미착용 등 모든 불법운전 행위가 단속대상이라고 전했다.
CHP 바스토우 지국은 최근 가주정부로부터 28만2,000달러의 기금을 지원받아 불법운전 단속 구간에 2명의 순찰경관을 추가로 배치했다.
CHP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8월말까지 베이커와 시마로드 사이에서 모두 10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6명이 사망하고 22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사고발생 건수는 90건, 사망자수는 5명 줄어든 것이어서 올들어 15번 프리웨이 선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CHP의 그물망 단속이 큰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번 프리웨이가 예나 지금이나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악명을 떨치는 이유는 ▲많은 운전자들이 행선지를 향해 급하게 달리고 ▲장거리 운전에 따른 집중력 저하 및 졸음·음주운전 등이 주요인이라고 CHP는 지적했다. 특히 LA와 라스베가스를 오가는 많은 한인들은 일반 승용차보다 전복사고 바생율이 더 높은 미니밴 또는 풀사이즈 밴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여행을 떠나기 전 꼼꼼히 차량을 점검하고 안전수칙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길 필요가 있다고 경찰 관계자들은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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