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 한국학 살리기 캠페인에 전체 한인사회 참여 촉구
이익환 위원장, 내년 1월 주의회에 청원서 제출 계획
미 전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워싱턴 대학(UW) 한국학 프로그램이 일단 폐쇄되면 추후 이를 복원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워싱턴주 한인 모두가 한국학 살리기 모금 캠페인에 동참해 줄 것을 관계자들이 촉구하고 나섰다.
11일 열린 UW 코리아 센터 설립 위원회 모임에 참석한 손창묵 워싱턴주 수석 경제자문관은“창설된 후 60년이나 이어온 한국학 프로그램을 한인사회가 200만 달러에 소유, 주류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워싱턴주 한인 1인당 10달러씩만 내면 UW 한국학을 살려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익환 캠페인 위원장은 내년 1월 주의회에 UW 한국학 살리기 청원서 제출 준비를 위해 연말까지 1천명의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후세들을 위해 남겨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뜻 있는 독지가들이 나서 주기를 기대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0월 중순 잭슨 스쿨의 아난드 양 소장, 제임스 팔레 한국학 교수(은퇴), 클락 소렌슨 한국학 프로그램 디렉터 등 UW 한국학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 UW 동창회, 시애틀의 자매도시인 대전, 자매교인 성균관대학, 코스트코 및 스타벅스 서울지사 등을 방문, 한국학 살리기 모금 운동을 펼쳤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에어쇼에 참석한 보잉의 정금식 마케팅 디렉터도 캠페인에 동조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한국 UW 동문회도 모금위원회를 구성, 모교 한국학 살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정성택 회장이 2만달러 기부를 약정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UW 한국학 살리기를 위해 워싱턴주와 한국에서 약정된 기금은 총 8만달러에 이른다.
이 위원장은 모금 캠페인을 위해 워싱턴주 내 대기업을 직접 뚫는 것 보다 보잉이나 코스트코 등 한국에 진출한 워싱턴주 대기업들을 거꾸로 뚫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손창묵 수석 자문관· 이기열 대한 부인회장· 윤부원 통합학교 명예 교장· 정금식 보잉 마케팅 디렉터· 서영민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UW 측에서 나온 샨 무어 사회과학 개발 담당관은 UW 예산중 기부금의 비중이 85%를 차지한다며 한국학 캠페인을 측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UW 한국학 지속을 위해 이미 한국 국제교류재단이 5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확정했으나 2005년까지 UW 및 한인사회에서 최소 150만 달러가 모금돼야 총합 200만 달러에 대한 이자로 한국학 조교수 1명과 코리아 센터를 담당할 직원 1명을 고용할 수 있게 된다.
잭슨 스쿨 내의 중국어나 일본어 프로그램은 250만 달러씩의 커뮤니티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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