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권을 지키기 위해 이라크에 원대복귀하지 않은 ‘엄마’ 군인이 자녀들과 함께 집에 남을 수 있게 됐다.
콜로라도 방위군에 소속된 위생병 시몬 홀컴 병장 의 탈영(AWOL)에 강경한 자세를 보여왔던 육군은 홀컴에게 자녀를 돌볼 방법을 찾거나 군에서 제대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기 위해 10일 포트 카슨으로 재배치했다고 부대 대변인 톰 버지나 중령이 밝혔다. 그는 홀컴이 전시근무에서 방위군 근무로 교체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홀컴은 남편 본 홀컴 중사(40)와 함께 이라크에 파병돼 복무하는 동안 7자녀를 할머니에게 맡겼다. 그러나 홀컴은 조국을 위해 싸우는 동안 남편의 전 부인이 두 자녀의 양육권을 차지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위기를 맞았다. 더욱이 자녀들의 할머니조차 더 이상 아이들을 돌볼 수 없는 상황이 닥쳤다.
비상 휴가를 내서 포트 카슨에 귀환한 홀컴은 판사로부터 자녀 더스틴과 테일러의 양육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이나 남편이 미국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육군은 홀컴에게 이라크로 복귀할 것을 명령했다.
홀컴은 내 자녀들이 급선무라며 자녀들을 지키기로 결정했고, 그의 ‘어려운 선택’은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홀콤의 변호사 지오지오 라샤드는 10일 국방부 청사에 찾아가 특별 배려에 의한 재배치를 허용할 것을 당부했다. 결국 국방부가 이날 발부한 홀컴의 재배치 명령은 그가 이라크로 복귀해야 하는 날짜인 10월10일로 소급돼 홀컴은 무단 결근으로 기소되지 않게 됐다.
그러나 홀컴의 지휘관은 이날 시몬에게 명령 불복종에 대한 처벌을 추진할 것이라고 이라크에서부터 연락,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라샤드는 국방부의 재배치 명령에도 불구하고 명령 불복종에 대한 징계 가능성은 남아 있다며 이를 저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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