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경찰국(LAPD)이 LA교육구 경찰 등 다른 6개 경찰기관과 합동으로 웨스트LA 및 컬버시티 지역에서 비행 청소년 적발을 위한 대대적인 땡땡이 단속을 벌여 하루동안 30여장의 티켓을 발부했다.
이처럼 많은 경찰기관이 합동으로 LA지역에서 땡땡이 단속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APD 퍼시픽 경찰서, 웨스트LA 경찰서, 교육구 경찰, LA 국제공항 경찰, 컬버시티 경찰, 엘세군도 경찰, 잉글우드 경찰 등 7개 경찰기관 소속 57명의 경관이 투입된 가운데 6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6시간에 걸쳐 벌어진 이날 단속작전은 해당지역을 4개 지구로 나눠 실시됐으며 수업시간 도중 길거리를 배회하거나 학교가 아닌 공공장소에서 시간을 보내는 초, 중,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땡땡이 혐의로 적발된 어린이 및 청소년들은 부모와 함께 조만간 법원에 출두해 판사 앞에서 무단결석 이유를 설명해야 하며 초범일 경우 180달러, 재범일 경우 340달러, 3번째 적발됐을 경우 540달러의 벌금을 각각 물어야 한다.
단속을 지휘한 퍼시픽 경찰서 케빈 코피 수사관은 상습적으로 땡땡이를 치는 학생 중 75%는 학교수업에서 낙제점을 받으며 90%는 20번 이상 무단결석을 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 조사 결과라며 앞으로 타지역 경찰과 합동으로 강도 높은 땡땡이 단속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퍼시픽 경찰서는 올들어 LAPD 산하 18개 경찰서 중 가장 많은 1,200여장의 땡땡이 티켓을 발부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 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한인타운에서도 경찰과 학교당국의 기습적인 땡땡이 단속이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는데 지난해 5월에는 300여명의 한인이 재학중인 LA하이스쿨 교감과 학생주임이 타운일대 PC방을 돌며 땡땡이 한인학생 5명을 적발, 학교로 데리고 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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