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뉴욕증시는 경기호전을 뒷받침하는 경제지표와 주요 기업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7.00포인트(0.87%) 오른 1,976.37로 마감돼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상승폭이 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6.14포인트(0.37%) 상승한 9,856.97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6.24포인트(0.59%)추가된 1,058.05로 각각 장을 마쳤다.
시스코 시스템스의 실적 호전과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2001년 1월이후 가장 적은 34만8천명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으로 투자자들은 경제회복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됐다.
경제 관련 호재에도 불구하고 오전장 내내 다우존스 지수와 S&P 지수가 약세권에 머무는 등 투자분위기는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았으나 오후장 들어 다음날 발표되는 고용관련 통계에 대한 기대감이 인데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제가 고용증가를 수반할 정도의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나 금리인상은 당분간 고려되지 않을 것이라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발언도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데 기여했다.
전날 기대이상의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시스코시스템스는 5.0%나 오르면서 기술주들의 강세를 견인했다.
월가 분석가들의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와 갭이 각각 1.2%와 8.4% 상승한 반면 지난달 판매가 시원치 않았던 콜스는 3.5% 내리는 등 유통업체들의등락이 엇갈렸다.
올해 세계 반도체 판매가 19.4% 증가할 것이라는 반도체산업협회의 전망에 따라 반도체 관련 종목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세계최대의 반도체업체 인텔은 1.1%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2% 올랐다.
나스닥에서 21억주, 거래소에서 14억주 이상이 각각 거래되는 등 손바뀜이 비교적 활발한 가운데 양대 시장 모두 오른 종목이 5.5대4의 비율로 내린 종목보다 많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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