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주가의 가파른 상승세가 예상폭을 훨씬 뛰어 넘고 있다.
지난 8월까지만 해도 20달러를 간신히 넘나들던 한인은행 주가는 현재 20달러선을 거뜬히 넘어선 것은 물론 일부 은행은 30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윌셔은행 주가는 4일 오전 장중 30.05달러를 기록해 한인은행 사상 처음으로 한때 30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윌셔의 주가 30달러선 돌파는 경제전문가들 조차도 예상못했다.
3분기 실적이 우수하게 나오고 민수봉 행장의 연임뉴스도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윌셔 주식은 연말까지 32-33달러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서 나라도 23달러를 기록, 지난해에 비해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으며 4일 기준 2만5,000주정도가 거래돼 한인은행가운데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나라는 최근의 조직개편과 타 은행인수 추진등 계속되는 확장플랜이 투자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퍼시픽 유니온 은행 주가는 외환은행의 지분 매각소식이 공식화되면서 연일 20달러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올랐다. 중앙, 한미은행도 비교적 높은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에 상장되지않은 새한은 거래량이 매우 적은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45% 성장세를 보였다.
특이할 만한 점은 한인은행의 주가수익비율(P/E Ratio)은 지난 8월 15안팎에서 16-20까지 큰 폭으로 증가함으로써 기관투자가들사이에서도 제대로 평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가들은 ▲한국에서 계속되는 자본유입 ▲은행실적 상승등으로 한인은행들의 고주가 시대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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