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뉴욕 증시는 긍정적인 경제관련 소식에 힘입어 나스닥 종합지수가 21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라서는 등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35.49포인트(1.84%) 오른 1,967.70으로 마감돼 2,0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57.34포인트(0.59%) 상승한 9,858.46으로 장을 마쳐 대망의 10,000포인트 재돌파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8.31포인트(0.79%) 추가된 1,059.02를 기록해 그동안 심리적 저항선으로 간주되던 1,050포인트를 간단히 넘어섰다. 나스닥지수와 S&P 지수는 모두 17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주 후반 보합권의 장세에서 한숨을 돌린 투자자들이 이번주에 잇따를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하면서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장 중반에 발표된 공급관리연구소(ISM)의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은 투자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9월 반도체판매가 크게 증가했다는 반도체산업협회의 발표로 인텔이 3.3% 오르는 등 관련 종목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나스닥 시장의 강세를 견인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9%나 상승했다. 시스템 장비업체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금융과 통신산업의 기술분야 투자가 증대될 것이라는 자체 전망으로 11.1%나 급등하면서 기술주들의 매수열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고무적인 실적전망을 내놓은 농산물업체 켈로그는 5.3%, 장 종료후 실적을 발표하는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스는 3.7%가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스미스바니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화학업체 뒤퐁은 0.5% 하락했고 전자게임기 업체인 일렉트로닉스 부티크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뒤 18.2%나 급락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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