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이라크 바그다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미군 소속 치누크 수송헬기 1대가 팔루자 인근에서 미사일에 의해 격추돼 16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
또 바그다드 시내를 통과하던 미군 차량행렬도 이날 이라크 저항세력의 폭탄공격을 받아 미군 1명이 사망하는 등 사담 후세인 추종세력이 `저항의 날’로 선언한 날을 맞아 미군의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승무원 5명과 휴가병 31명 등 모두 35명이 태우고 바그다드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치누크 헬기 1대가 팔루자 남부 상공에서 격추돼 미군측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당시 미사일 2발이 미군 치누크 헬기를 향해 발사되는 것을 보았다면서 헬기는 수니파 이슬람 저항세력의 중심지인 바그다드 서쪽 약 50㎞의 팔루자 남부 하시마을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피격헬기는 당시 25명을 태운 또 다른 치누크 헬기와 함께 비행중이었으며, 탑승병사들은 통상 2주간의 휴가를 받아 바그다드를 떠나기 위해 국제공항내 미군기지로 비행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관계자들은 후세인 정권 몰락에도 불구하고 수백기의 견착식 대공미사일이 여전히 회수되지 않아 이라크내 항공 운항에 큰 위협이 되고 있음을 거듭 경고하고 견착식 대공미사일 신고자에 대해 1기당 500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달 25일에도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에서 미 육군 소속 블랙호크헬기 1대가 지상으로부터의 총격에 의해 추락, 조종사 가운데 1명이 부상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12일에는 미 육군 소속 아파치 공격용헬기 1대가 이라크 서부 사막지대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격추됐으나 다행히 조종사 2명은 무사히 구조되기도 했다.
한편 신화통신은 미군 관계자들을 인용, 이날 오전 미군 차량행렬이 폭발물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하면서 미군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라크에서는 저항세력이 1~2일을 `저항의 날(day of resistance)’로 규정하고 미군 등 다국적군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경고했었다.
이에 따라 미군이 지상.공중 순찰을 강화한 가운데 지난 1일에는 북부 모술 인근에서 폭탄공격으로 미군 1명이 사망한 사건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공격이 없었지만 이날 미군 치누크헬기가 격추되면서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군 CH-47 치누크 수송헬기 제원
▲제조사: 보잉사
▲엔진: 두개의 ‘텍스트론 라이커밍’ T55-L712 엔진
▲속도: 최대 선적시 최고 시속 296㎞
▲승선인원: 조종실 3석, 선실 33석
▲무게: 2만3천401파운드(10.6t), 최대 선적시 5만파운드(22.65t)
연합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