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저항세력들의 테러위협이 가중되더라도 미국 주도의 연합군은 결코 이라크에서 조기 철군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지W.부시 대통령이 31일 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조기 철군하는 것은 테러분자들에게는 용기를, 미국에 대해서는 위협을 가중시키는 상황이 된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은 이라크에 계속 남아, 싸워, 승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서 행한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일부 테러분자들은 정권 재창출을 노리는 사담 후세인 추종 세력이며 일부는 이라크에 민주주의가 정착되는 것을 반대하며 공포와 혼란을 조장하려는 알-카에다 등 외국 테러조직”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대국민 메시지와 관련, 미국은 최근 하루 30여건이 넘는테러 행위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후세인 전 대통령 색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을 수행중인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4월 미군의 바그다드 점령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인 후세인을 조만간 찾아내 체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지난 31일 후세인을 생포할 것이며 후세인과 그의 잔당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후세인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미군은 지난 30일 밤부터 후세인의 고향인바그다드 북쪽 티크리트 지역의 아우자 마을 주위에 철조망을 둘러쳐 완전 봉쇄한 뒤 출입구에 검문소를 설치, 주민들의 통행을 철저히 통제하는 한편 모든 성인 주민들에게 신분등록을 하도록 해 일일이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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