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뉴욕증시는 3.4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을 넘어서는 큰 폭의 성장을 달성했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요지수가 모두 보합권에 머물렀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08 포인트(0.12%) 오른 9,786.61로 마감됐다. 그러나 나스닥 종합지수는 3.87포인트(0.20%) 내린 1,932.69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16포인트(0.11%) 하락한 1,046.95로 각각 장을 마쳤다.
고무적인 국내총생산(GDP) 통계와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 감소 소식에 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곧 이익실현 매물이 밀려들면서 하락 반전했고 오후장 들어 반등 시도가 있었으나 크게 힘을 받지 못했다.
경제성장 수혜주로 부각된 항공기 부품업체 하니웰(3.1%), 제지업체 인터내셔널 페이퍼(1.6%),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2.6%) 등 전통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기대 이하의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석유업체 엑손 모빌은 4%나 하락했으나 최고경영자가 낙관적인 경영전망을 피력한 통신장비 업체 루슨트 테크놀로지스는 7.6%나 급상승했다.
소프트웨어업체 아카마이가 34%나 수직상승한 것을 비롯해 BMC 소프트웨어(9.3%), 미디어업체 마사 스튜어트 리빙(4.1%) 등이 실적 개선을 재료로 상승기류를 탔다.
생명공학과 인터넷, 반도체, 항공 등 업종은 상승한 반면 석유 및 서비스, 소매, 금 등 업종은 부진했다.
거래는 매우 활발해 나스닥 거래량이 21억주, 거래소는 16억주를 각각 넘어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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