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챔피언스 투어 최종 합계 승자는 탐 왓슨으로 판명났다.
챔피언스 투어는 전에 시니어 PGA 투어로 불렸던 것으로 지난 주말 캘리포니아주 소노마에서 시즌 마지막 대회인 찰스 슈왑컵 챔피언십이 거행됐다.
이 대회에서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68타를 친 짐 도프가 총 20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도프는 생애 통산 일곱 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우승 상금 액수도 그가 지금까지 받은 가장 큰 것이었다.
왓슨은 주말 대회에서 도프를 꺾는 데는 실패했지만 상금 랭킹에서는 도프를 불과 2만3,000달러차로 제치고 정상을 지켰다. 왓슨에게 상금 랭킹 타이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찰스 슈왑컵을 차지한 것이다. 이 컵은 챔피언스 투어 시즌 성적을 모두 합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영예로운 것이다.
왓슨은 소노마 골프클럽 마지막 18번 홀에서 우승컵을 받은 후 상금 100만달러를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ALS), 루게릭씨병 연구에 써달라고 기증, 갤러리의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왓슨이 상금 기증을 발표할 때 그이 곁에서는 브루스 에드워즈가 조용히 미소짓고 있었다. 금년 ALS 진단을 받은 올해 48세의 에드워즈는 지난 30년 동안 왓슨과 고락을 같이 해온 캐디로 최근들어 이 질병으로 말의 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졌다.
한편 이번 시즌 ‘올해의 선수상’을 둘러싼 경쟁은 PGA투어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 투어에서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챔피언스 투어에 왓슨과 최후까지 경합하고 있는 골퍼는 신인 선수상 부문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크레그 스태들러.
지난 19일 SBC 챔피언십을 차지한 것을 비롯, 세 개 대회를 석권한 스태들러는 2개 대회에서 우승한 왓슨과 시즌내내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치고 있다.
스태들러가 우승한 것 가운데 메이저 대회는 시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하나다. 왓슨은 대회 우승 숫자에서는 스태들러에게 한 개가 뒤지지만 두 번의 우승은 시니어 브리티시 오픈과 젤드윈 트래디션 등 모두 메이저 대회다.
신인 선수상 선정과 마찬가지로 올해의 선수상도 투어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챔피언스 투어에서 같은 해에 ‘신인 선수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석권한 골퍼는 지금까지 단 두 명으로 전설적인 리 트레비노(1990)와 브루스 플라이셔(1999)가 이 영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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