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남부의 산불이 계속 확산돼 26일 밤 현재 적어도 13명이 사망하고 주택 650채가 불에 타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화재 규모가 가장 큰 샌디에이고 카운티 동부에서만 9명이 희생됐으며 이들 가운데 2명은 차 안에서 불길을 피하려다 숨진 채 발견됐다고 샌디에이고 경찰 당국은 밝혔다.
경찰은 샌디에이고를 휩쓸고 있는 산불은 전날 길을 잃은 사냥꾼이 불을 붙여 신호를 보내려다 시작돼 10만 에이커의 면적이 불길에 휩싸였으며 260가구가 소실됐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인근에서도 또다른 산불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주택 30여채가 불에 탔으며 인구 밀집지역인 샌버나디노 교외에서도 자신의 집이 불타는 것을 지켜보던 주민 2명이 죽고, 가옥 300여채가 피해를 입었다.
또 로스앤젤레스 외곽의 산불로 주택 약 2천 채가 불에 탈 위험에 처했으며 산간 마을 2곳으로의 접근이 차단되고, 프리웨이 15번을 포함한 네 구간이 폐쇄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한편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주 지사는 “이번 산불은 10년만에 캘리포니아에 닥친 최악의 것”이라면서 샌버나디노에 국한됐던 비상사태를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 카운티로 확장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학(CSU)과 패튼 주립병원도 산불의 영향권에 들어 소개됐으며 1천100명에 달하는 재소자들도 다른 곳으로 이감됐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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