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환자 테리 쉬아보의 남편 마이클 쉬아보는 제브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의 명령에 따라 테리에게 재삽입된 급식관을 제거하기 위해 다음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했다.
마이클 쉬아보의 변호사 조지 펠로스는 27일 급식관을 재삽입하라고 지시한 제브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의 조치는 명백한 위헌이라며 이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펠로스는 쉬아보가 안락사를 지지하는 여론으로부터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연방법원은 지난 15일 테리의 생명을 연장해온 급식관을 제거할 것을 명령했으나 부시 주지사는 이번주 플로리다 주의회가 신속히 제정한 이른바 ‘테리 법’을 토대로 법원의 명령을 뒤엎고 급식관 재삽입을 명령했다. 이번 주 승인된 법은 법원에서 테리를 대변할 보호자를 임명할 것을 규정했다. 테리를 살리기 원하는 친가와 남편 양측이 후견인 지명에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 판사가 보호자를 임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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