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국민들 사이에서 미군 주도 연합군을 해방군이아닌 점령군으로 여기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이라크전략연구소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이라크 바그다드, 바스라등 7개 도시 주민 1천62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군 주도 연합군은 ‘점령군’이라는 응답자가 67%에 달했다.
이는 지난 4월9일 미군의 바그다드 입성 당시 조사에서 연합군을 점령군으로 본다는 응답이 43% 였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비율이다.
반면 연합군이 ‘해방군’이라는 응답자는 43%에서 15%로 급감했다. 앞으로 수립될 이라크 정부는 어떤 형태가 돼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33%가 이슬람 식 모델을 채택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30%가 서구식 민주주의를 선호했다.
이상적인 이라크 정부 모델로는 14%가 이란, 13.5%는 아랍에미리트(UAE), 9.6%는 미국을 꼽았다. 미군 주도 연합군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도 불구하고 미군 주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30%가 강한 지지의사를 나타냈고 23%가 약간 반대였으며, 미군이 당장 떠나야한다는 의견은 10% 에 그쳤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3-4% 포인트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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