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03회계연도(2002년 10월~2003년 9월)의 연방 재정적자는 전년의 두 배가 넘는 3,742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조시 볼터 백악관 예산관리실장이 20일 발표했다.미 재무부에 따르면 대규모 감세 조치로 세입은 전년에 비해 3.8% 줄었으나 세출은 이라크 전쟁 비용과 국토 안보 비용으로 7.2% 증가한 것. 이달부터 시작된 2004회계연도에는 재정적자가 더욱 늘어나 5,0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미 대학의 2003~2004 학년 등록금 인상률도 수십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대학위원회 조사결과 4년제 공립대학 경우 등록금이 14% 인상돼 지난 25년만에 최고치며 2년제 단과대학 경우 13.8%로 지난 76년 이후 가장 급격한 등록금 인상을 가져온 것이라 한다.
나라 전체가 경기 불황으로 시달리니 그 격랑 속에 조그만 난파선을 탄 격인 한인 커뮤니티 경제야 그 주름살이 언제 펴질 지 알 수가 없다. 최근 경기 침체에 시달리는 한인 자영업자들은 회사 운영자금을 대출하자니 은행에는 담보가 부족해 사채시장을 찾아가는 일이 점차 늘고있다 한다.
돈줄은 꽉 막히고 당장 종업원의 인건비를 해결해야 하니 이자가 높아 위험 부담율이 크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채를 안 쓸 수가 없다는 것이다.
요즘, 화씨 60도를 밑도는 날씨가 1주일 이상 계속되며 쌀쌀한 날씨가 찾아온 데다 이번 26일부터 섬머 타임도 해제된다니 지금도 퇴근시간이면 캄캄한데 아마 더욱 밤이 깊어진 뒤에 퇴근을 해야 할 것이다.
섬머 타임 해제가 된다니 웬지 팥죽 먹는 동짓날이 연상되어 정말 겨울이 왔구나 싶다. 깡깡 얼음이 얼고 칼바람이 볼과 귀를 서늘하게 얼리는 한겨울이 가장 길다는 동짓날은 본격적인 겨울의 한복판인 것이다.
과거 우리의 어머니와 할머니는 이맘때면 김장을 준비했고 연탄을 수백장 들여놓았다. 미국에 사는 우리도 이번 겨울을 어떻게 하면 ‘따시게’ 보낼 것인지 걱정을 안할 수 없다. 김장 걱정은 안 하지만 1월1일부터 뉴욕주에 갤런당 개솔린 가격이 평균 2달러27센트까지 치솟을 전망이라 한다.
의료보험료는 물가상승율 6배인 14%가 오르니 직장 의료보험 혜택도 줄어 직장보험이 있어도 약값은 거의 다 지불해야 한다. 또, 뉴욕주 자동차 보험료가 대폭 올라 기록 나쁜 운전면허증 소지자는 최고 30%까지 인상될 예정이라 하니 이 난국을 어찌 헤쳐나간다?
이번 겨울은 강추위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데, 춥고 어두우면 배가 더 고프고 마음이 더욱 가난해지지 않는가. 대부분의 중산층 한인 가정은 긴 긴 겨울 동안 렌트 또는 집과 자동차 모기지 불입금, 각종 공과금 내기에 허덕이는 판에 앞으로 땡스 기빙이다, 크리스마스다 연말연시 시즌이 찾아오며 인사를 해야 하고 선물을 준비해야 할 곳이 많다. 아이들이 1년 중 가장 큰 기대를 하는 크리스마스를 빈손으로 보내라 할 수도 없고 이래저래 신세 진 고마운 분에게 1년에 한번 하는 선물을 거를 수도 없다.
한국에선 경기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용기에 내용물만 채워넣는 리필제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한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세제류와 샴푸 등의 판매는 리필이 보편화 되었다는 것이다.식탁 냅킨을 반으로 잘라 쓴다, 비닐 랩과 페퍼 타올의 사용 빈도수를 줄인다, 빈 캔이나 병
을 모아 돈으로 바꾼다, 신문과 각종 우편물에서 식품 할인쿠폰을 잘라 이용한다 등등 리필 제품뿐만 아니라 알뜰 생활의 지혜가 필요할 때이다.
절약은 아무리 해도 푼돈이라 금방 표시가 안나니 아예 돈을 쓰지 말자고 결심하자니 그것은 지나친 핍박과 압박이라 숨이 턱턱 막힌다.돈을 안 쓸 수도 없고 지나친 절약은 잘 못하겠고 그렇다면 아예 돈을 많이 벌어버리자. 그렇다면 돈 버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하고 남을 이용하거나 작은 힘이라도 빌리지 아니하고 사소한 거짓말도 해선 안되고 떳떳하고도 정당한 방법이어야 하는데, 그렇다면 순수한 나의 힘만으로 돈 버는 방법이 무얼까? 요즘 그것이 나의 화두(話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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