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 20% 중증 정신질환자
210만명에 달하는 전국 재소자들의 20%가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등 미국 교도소가 사실상 정신병원을 대체하고 있다고 인권단체가 지적했다.
인권파수(HRW)가 21일 발표한 연구서는 지난 30년 사이 재소자 인구가 4배로 증가하는 동안 정신병원들이 대거 폐쇄돼 현재 입원 환자들은 8만명 미만에 불과하다며 정신질환을 앓는 재소자수가 정신병원 환자수를 넘어선지 오래라고 밝혔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백인 여성 재소자들의 29%와 히스패닉 여성 재소자들의 22%가 정신병 환자로 분류되는 등 이같은 현상은 특히 여성 재소자들 가운데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서를 작성한 제이미 펠너는 정신질환을 앓는 재소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도소의 엄격한 규율을 따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처벌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주의 경우, 정신질환자들이 재소자 인구의 18.7%를 차지하지만 규정 위반행위의 41%를 이들이 일으켰다. 한편 와이오밍주는 정신병 의사가 한달에 이틀만 교도소를 방문하는 것으로 법무부 조사결과 드러났다. 또 아이오와에서는 8,000명 이상의 재소자들 돌보는 정신과 의사가 단 3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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