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어머니인 바버라 부시(78) 여사는 21일 발간된 400쪽짜리 회고록 ‘사색: 백악관 이후의 생활’에서 대통령으로서의 장남을 존경하지만 모자 관계에 있어서만은 철저하게 어머니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대통령인 아들 조지 부시는 메인주 케네벙크 포트의 가족 별장에서 무심코 테이블 위에 발을 올려놓았다가 어머니로부터 ‘불호령’을 듣기도 했다.
부시 여사는 또 장남보다 차남인 제브 부시가 정치적 재목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그녀는 1994년 선거에서 차남이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에서 떨어지고,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던 장남이 텍사스 주지사에 당선된 데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아들이 좋아하는 인사로 이라크전을 반대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을 꼽았으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여사는 또 남편은 아들과 의견 충돌을 하지 않으려고 매우 조심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조지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도 아들의 일에 간섭하거나 비판하지 말 것을 주문했고, 클린턴은 아직도 이같은 당부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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