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봐야 길이 18인치에 몇 파운드 밖에 안되는 갈매기 한 마리가 제트 비행기를 추락시킬 수 있다.
가을은 조종사들에게는 공포의 계절이다. 갈매기나 기러기, 매, 독수리 큰 새들이 비행기와 부딪치면 윈드쉴드가 박살나는 것은 보통이고 새가 엔진에 빨려들어가면 추락하기도 한다.
지난 95년 알래스카 한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제트기는 30마리가 넘는 기러기 떼와 부딪치면서 엔진이 마비되는 바람에 추락, 탑승자 24명이 모두 목숨을 잃었다.
연방항공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90년부터 올해 6월사이 항공기와 야생동물이 충돌한 사고는 무려 5만2,129건에 달한다.
계절적으로는 가을에 사고가 가장 빈번했다. 철새들이 장거리 이동에 나서 저공 이나 고공을 가리지 않고 새들이 날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항 인근에서 사고가 잦은데 버몬트주의 ‘그린 마운틴 오더번 서사이어티’의 환경보존 생물학자 마크 라버는 새들은 비행장의 탁 트인 공간과 활주로가 따뜻해서 공항을 좋아한다고 설명한다.
전국의 공항에서는 길들인 매를 이용하거나 대포를 쏴서 큰 소리를 내 새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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