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당선자는 8일 불법체류자의 운전면허 취득 허용법을 무효화하고 10월1일을 기해 3배로 인상된 자동차세도 종전수준으로 환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차기 주지사로 선출된후 LA에서 첫 번째 기자회견을 가진 슈워제네거는 최근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가 재가한 불법체류자 운전면허 취득 허용법은 소환선거를 수주 앞둔 상태에서 표를 얻기 위해 지어낸 거짓 이슈라고 주장하고 이를 폐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워제네거 당선자는 이와 함께 불법체류자들에게 노동허가증을 내주자는 내용의 연방법안에 대한 지지와 이들이 입출국 비자를 합법적으로 신청할수 있게 하는 포괄적 법안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슈워제네거 당선자는 지난 9주간의 선거유세를 통해 강조했던 자동차등록세 인상안 철회에 대해서도 이날 다시 한번 시행을 약속했으나 그로 인한 40억달러의 세수결손 보충방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증세를 하지 않고 재정적자를 해소하겠다고 공언하고 가주의 정확한 재정적자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우선 외부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슈워제네거는 이날 센추리시의 센추리 플라자호텔에 모인 보도진에게 새크라멘토에 강력한 리더십과 새로운 방향의 개혁을 선보이겠다면서 200억달러규모로 예상되는 재정적자나 높은 실업률등으로 파탄상태인 주경제 회생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오는 11월 중순께의 주지사 취임예정일을 앞두고 이날부터 새로운 정권인수팀 구성작업에 들어간 슈워제네거는 데이빗 드레이어 연방하원의원겸 주공화당 의회 대표를 인수위 팀장으로 임명했다. 드레이어의원은 인수팀의 명단을 9일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또 당선직후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를 비롯, 크루즈 부스타만테 부지사등과 순조로운 정권이양 및 인수에 대해 적극협조 약속을 받았으며 조지 부시 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다이앤 파인스타인 주연방 상원의원들도 축하인사와 함께 협력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슈워제네거는 향후 며칠동안 150명에 달하는 주정부요직 적임자를 물색해야 하며 2개월 이내에 적자보전안을 담은 2004회계연도 예산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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