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35명의 후보들이 출마해 서커스 분위기를 자아냈던 이번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낙선한 군소 후보들은 7일 각 곳에서 색다른 ‘쫑파티’를 벌였다.
애초 당선과는 무관했던 이들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올린 후보는 성인잡지 ‘허슬러’의 발행인 래리 플린트로 전체 투표의 0.3%에 해당하는 1만5,053표를 득표, 당당 7위를 기록했고 난쟁이 배우 개리 콜먼이 1만2,488표, 포르노 배우 매리 캐리가 9,756를 득표 체면을 세웠다.
특히 캐리는 게임쇼 네트웍의 풍자 게임쇼 ‘누가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되고 싶은가’에서 2만1,200달러의 상금을 차지, 3,500달러의 출마비용을 제외해도 톡톡한 재미를 본 셈이다. 네트웍의 컬버시티 스튜디오에서 바비큐 파티를 가진 캐리는 주지사 출마가 재미있을 것 같았다며 카메라를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나체로 섹스를 하지 않고도 카메라 앞에 섰다고 낙선 소감을 밝혔다.
캐리 등 여러 후보들은 재미로 주지사에 출마했다고 시인하지만 진지한 의도로 출마했다고 주장하는 후보들도 많이 있었다. 전 자동차 세일즈맨으로 이번 캠페인에 2만달러를 들인 짐 밴드벤터는 보수적인 재정정책과 환경보호, 동성애자들을 위한 노조 등을 추진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는 베벌리힐스의 라 미리디언 호텔에서 여러 다른 후보들과 함께 패배 기념파티를 열고 샴페인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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