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소환선거를 계기로 민주당 대신 공화당이 ‘캘리포니아 대권’을 쥐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한인사회에도 크고 작은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많은 한인들이 아놀드 슈워제네거 차기 주지사의 당선이 한인 이민자들에게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즈니스 마인드가 강한 ‘할리웃 상류층’이 주지사가 됨으로써 스몰 비즈니스가 많은 한인사회에는 세금과 워컴 등이 줄어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반면 지출 삭감으로 인한 복지혜택 축소가 불가피해져 웰페어 의존도가 높은 한인 노인 등 저소득 이민자에게는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또 한인사회와 인맥이 형성돼 있지 않은 슈워제네거 행정부가 한인 등용에 인색할 것이라는 우려도 일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렇다할 정치 인맥이 형성되지 못한 슈워제네거 행정부가 오히려 한인들의 정치 입문에 더 적극적일 수 있다며 커뮤니티 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미셸 박 대통령 아태자문위원은 스몰 비즈니스가 많은 한인사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어차피 슈워제네거 자체가 정치 인맥이 많지 않아 한인들의 정계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찰스 김 KAC 사무국장도 한인 인맥 부족을 지적하면서도 막상 추천을 한다해도 마땅한 인물이 없다며 방만했던 주정부 운영을 축소해야 하는 시점에서 불필요한 삭감이 불가피해져 한바탕 소용돌이가 몰아칠 것이라며 웰페어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가시방석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혼돈 속에 치러진 소환선거 이후를 대비하는 한인사회의 자체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석희 데이비스 주지사 정책자문위원은 데이비스 지사가 한인 판사 2명 등 35명의 크고 작은 임명직을 임명했다며 한인들의 정계 등용을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족학교의 심인보 사무국장은 정치권의 작은 혜택에 반가워만 하지말고 비록 적지만 한인들의 표를 한 곳에 모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타 소수민족과의 연계 또는 한인단체들의 정치참여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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