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요원들 대테러전에도 영향
미 정보당국은 행정부 관리들이 칼럼니스트에게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의 신분을 누설한 데 대해 분노하고 있으며 배신감까지 느끼고 있다고 ABC 방송이 6일 보도했다.
ABC 방송의 뉴스프로그램인 `나이트라인’에 출연한 5명의 전직 CIA 요원들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걸고 가족에게도 신분을 알리지 않는 CIA요원들에게 신분누설 사건은 달갑지 않은 충격이었다며 이번 사건이 미국의 안보와 국제적인 대테러전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트 라인에 출연한 전직 CIA 관계자들은 이 사건이 CIA 내부에서 현 행정부에 반대되는 태도를 취하면 쫓겨날수 있다는 두려움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전직 CIA 요원인 래리 존슨 씨는 이것은 정치적인 행위라면서 CIA 사상 처음으로 비밀요원이 정치적인 이유로 쫓겨났다고 말했다. 역시 전직 CIA 요원인 짐 마친코프스키는 이는 스타 농구선수의 무릎을 못쓰게 만드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신분이 노출된 요원은 과거에 했던 것처럼 활동하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리크 게이트’는 미국의 전 이라크주재 대리대사이며 아프리카에서도 외교관으로 활동했던 조셉 윌슨이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전을 강행하기 위해 정보을 과장했다고 공개 비난한 후 이에 대한 보복으로 행정부 관리들이 CIA비밀공작원인 그의 부인 발레리 플레임의 신분을 언론에 노출시키면서 비롯됐다.
이로써 플레임은 테러범이나 외국의 적대적인 정보기관의 목표물로 노출될수 있으며 그녀가 접촉했던 외국의 인물들 역시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한채 화를 당할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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