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위기관리 신뢰도 ‘미끄럼질’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3일 이라크에서 대량파괴무기(WMD)가 발견되지 않은데 대한 비난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이 권좌에서 제거돼 세계가 더 나아졌다는 종래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전날 중앙정보국(CIA)이 주도하는 이라크 대량파괴무기 수색팀인 이라크 서베이그룹(ISG)의 데이비드 케이 단장이 의회에 제출한 중간보고서는 사담 정권이 위협이었고… 중대한 위험이었음을 확인해 주었다고 말했다.
케이 단장의 보고서는 이라크에서 대량파괴무기들을 찾지 못했으나 후세인 전 대통령이 비밀리에 대량파괴무기를 계속 개발할 의사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증거는 포착했다고 밝혔다.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 공격 명분이었던 대량파괴무기들이 이라크 내에서 발견되지 않아 민주당 등으로부터 이라크의 위협을 과장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부시 대통령은 이 보고서는 후세인 정권이 비밀 생물실험실 네트웍과 치명적인 병원균인 보툴리눔의 살아있는 변종, 교묘한 은닉 노력, 금지된 장거리 미사일에 대한 신형 디자인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과 함께 기자들을 만난 전 뉴욕 경찰국장 겸 전 이라크문제 담당 고문인 버나드 케릭은 내 의견으로는 이라크에 대량파괴무기 하나가 있었으며 그것은 사담 후세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칼 레빈 상원의원(민주·미시간)은 대량파괴무기가 하나도 발견되지 않은데 대해 우려한다면서 그것은 이 행정부나 정보당국 또는 두 기간이 모두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또는 대중과 의회로 하여금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도록 하기 위해 증거를 과장했다는 사실을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부시 대통령이 젊은이들을 위험한 곳으로 보내기 전에 외교적인 선택 방안들을 다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급박한 위협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가 전쟁에 돌입하기 전에 좀 더 외교적인 노력을 할 시간이 있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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