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에 터진 성희롱 추문 보도와 그에 대한 공개사과, 또 ABC TV와 뉴욕타임스가 역시 이날 폭로한 ‘아돌프 히틀러 숭배 발언’이라는 악재에 대한 긴급 해명을 했던 아놀드 슈워제네거 후보는 3일에도주지사 당선에 문제없다’는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4일간의 버스유세를 계속하고 있다.
부인인 마리아 쉬라이버도 3일 여성리더십 시상식에 연사로 참석, 자신의 실수를 공개사과한 남편의 용기를 치하하며 그는 A플러스 인간임을 확신한다고 그를 적극옹호하고 나섰다.
특히 슈워제네거와 선거캠프측은 3일 발표된 필드여론조사의 결과 57%가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 소환을 지지했고 소환될 경우 차기 주지사로는 자신을 지지한 비율이 36%(종전의 30%)로 민주당의 크루즈 부스타만테 후보(26%)를 크게 앞지르자 더욱 의기양양한 자세를 보였다.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등록유권자 894명을 포함, 1,026명의 주민들 대상으로 했던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환반대는 겨우 39%에 머물렀다. 지난 24일 슈워제네거가 처음 참석한 후보합동토론회 실시 직후에는 소환지지가 53%, 반대가 43%로 집계됐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톰 맥클린톡 공화당 후보는 예전과 비슷한 16%만을 얻어 역시 3위에 머물렀다. 여론조사 관계자들은 이번 조사가 LA타임스가 폭로한 성추문이나 또 히틀러 찬양 발언 스캔들이 나오기 이전에 행해진 것이지만 최근 행해졌던 다른 여론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신뢰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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