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부스타만테에 40대 32 리드
퇴출지지 56%, 데이비스 패색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 및 보궐선거가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 퇴출-공화당의 아놀드 슈워제네거 당선의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선거를 불과 엿새 앞둔 1일 LA타임스는 가주유권자의 56%가 데이비스 주지사의 소환을 원하고 있으며 40%가 차기 주지사로 슈워제네거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반면 민주당인 크루즈 부스타만테 부지사와 톰 맥클린톡 공화당 주상원의원의 지지율은 각각 32%와 15%에 그쳤다.
지난 주말에 나온 CNN과 USA투데이의 공동 갤럽조사에 이어 또다시 여론조사의 오차한계를 가볍게 뛰어 넘는 지지율을 기록한 슈워제네거는 1일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취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자동차세의 즉각적인 인하 작업등을 포함하는 ‘취임후 100일 플랜’을 공표했다.
이 청사진에 따르면 슈워제네거는 10월1일을 기해 종전의 3배로 인상된 자동차 등록세를 원상복귀 시키기 위해 취임 첫 날부터 인하작업에 착수하고, 주예산에 관한 외부 감사를 실시하며 특별의회를 소집, 과감한 지출삭감을 유도할 예정이다. 슈워제네거는 2일부터 나흘간 샌디에고에서 새크라멘토까지 버스를 이용한 이동유세를 갖고 자신의 100일 공약을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선거관계자들은 슈워제네거가 이처럼 막판기세를 올리는 주된 이유중 하나로 최근 유권자들에게 인상요금이 적용된 자동차등록 갱신고지서가 우송됐다는 사실을 꼽았다. 또한 8%정도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공화당소속 피트 위베로스 프로야구 커미셔너의 조기 후보사퇴로 그의 지지표가 슈워제네거에 돌아갔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데이비스 주지사측은 “판세는 아직도 유동적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슈워제네거의 이탈표가 늘어날 것”으로 장담했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1일 민주당 대선예비주자인 웨슬리 클락 전 나토사령관과 함께 LA지역에서 유세를 펼쳤으며 2일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지원유세에 합세할 예정이다.
1일 보도된 LA타임스 여론조사는 등록 유권자 1,496명을 포함한 1,982명의 가주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9월25~29일 전화로 이뤄졌으며 오차 한계는 3%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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