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건강이 좋지 않은상태라고 교황의 최측근중 한명이 30일 발간된 독일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교황청의 교리부 장관 겸 추기경 총회 의장인 독일 출신의 요제프 라트징어 추기경은 독일 주간지 ‘분테’와의 인터뷰에서 교황이 너무 과중한 업무를 맡고 있다면서“교황의 건강이 매우 나쁜 상태이며, 우리는 교황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폴란드 태생으로 1978년 교황으로 선출된 요한 바오로 2세는 올해 83세로 이달초 102번째 외국 방문인 슬로바키아 방문 과정에서 연설을 다 하지 못해 건강문제가 제기됐다.
교황은 지병인 파킨슨병으로 더 허약해졌고, 말을 더듬고, 몸을 떠는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지난 28일 성 베드로 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집무실 창문에서 31명의 새 추기경 명단을 발표하면서 몇차례 숨을 고르기위해 말을 멈추는 등 말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30일 오후 바티칸 교황청의 라트징어 추기경이나 다른 교황 측근들로 부터 (이보도와 관련해)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하지만 분테 잡지는 라트징어 추기경의 개인 비서인 죠지 가인스바인 신부가 “교황은 걸을수가 없으며, 더이상 서 있을수도 없지만 충실한 신도들의 영웅”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가인스바인 신부는 “교황이 질병에도 불구하고 이에 굴복하지 않고 더욱 믿음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교황이 더이상 여행을 못할때 신께서 함께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다음달 즉위 25주년을 맞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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