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잭슨빌에서 2세 여아가 거의 3주 동안을 혼자 케첩으로 연명하다 무사히 구조돼 화제가 되고 있다.

여아가 입원한 병원 관계자는 30일 아이가 오늘 오전에 일어나 앉아서 간호사들과 웃으며 함께 얘기했다며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잭슨빌 셰리프국의 대변인은 여아의 어머니 대케이샤 리(22)가 지난 10일 좀도둑질과 불량수표 등의 경범죄 혐의로 구속된 이후 아무에게도 집에 혼자 남은 딸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29일 이혼 절차 중인 남편 오드건 리(33)가 대케이샤와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찾아오면서 딸이 혼자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셰리프는 아이가 영양실조에 걸렸으며 그동안 케첩, 겨자와 생 파스타로 연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셰리프는 대케이샤 리를 아동학대 혐의로 29일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