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부통령이 과거 최고 경영자로 재직했던 핼리버튼으로부터 뒤늦게 급여를 받은 것은 공직자 윤리법규 위반은 아니지만 이 회사와 금전적 이해관계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방의회조사국(CRS)이 25일 지적했다.
이같은 CRS의 자료 공개를 요청한 민주당의 프랭크 로텐버그 의원은 체니 부통령이 2005년까지 핼리버튼으로부터 계속 급여를 받을 계획이고 2,000만달러에 달하는 퇴직관련 급여도 받을 예정이라며 부통령 재직기간에는 핼리버튼으로부터 급여를 받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체니 부통령은 지난 1995년 1월부터 2000년 8월까지 핼리버튼에서 CED로 재직하다 부통령이 되면서 퇴직했으나 지난해 뒤늦게 16만2,392달러의 급여를 받았다.
체니 부통령은 핼리버튼의 자회사인 KBR이 이라크 복구사업중 석유부문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낼 수 있도록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