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빈부 격차가 1979년에서 2000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정부 통계에서 드러났다.
미의회예산국 통계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세금 납부 후 소득분포는 1979년에는 최상위 1%가 최하위 40%의 반도 안됐으나 2000년에는 최상위 1%가 최하위 40%보다 소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인들의 세금 지불 후 빈부격차가 이에 대한 통계가 처음으로 시작된 1979년이래 가장 심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 자료를 분석한 예산정책연구센터(CBPP)가 23일 발표했다.
2000년 미국 최부유층 280만명의 세후 소득은 미국 경제 전체의 15.5%인 9,500억달러에 달한 반면 최하위 1억1,000만명의 소득은 전체 규모의 14.4%에 지나지 않았다.
또 2000년 최상위 1%는 세후 1인 평균 소득이 1979년의 28만6,300달러보다 거의 3배나 늘어난 86만2,700달러인데 비해 최하위 40%는 1979년 1만8,695달러에서 2만1,118달러로 13%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한편 최상위 1%의 세전 소득 비율은 1929년이래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경제 번성에 따른 소득 증가와 세금 감축 때문이며 경영진들의 엄청난 소득 증가가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의 경우 연방 세금 부담이 지난 20년 동안 줄어들었으며 2001년과 2003년의 감세조치는 상위 1%에 유리하게 돼 있다고 CBPP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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