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의 높은 관심 속에 뉴스전문 채널 CNN과 MSNBC, 폭스 뉴스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24일 밤의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선거 공개토론회의 시청자 호평은 의외로 녹색당 후보 피터 카메요로 집중됐다.
서부 유력 일간지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 인터넷판이 25일 오전 현재 자사 웹사이트(www.sfgate.com)를 통한 토론참가 후보와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에 대한 온라인 평가 결과 과테말라계 카메요 후보가 ‘주지사 토론회에서 누가 가장 잘했나’는 질문에 32%의 지지를 획득, 다른 4명의 후보를 단연 압도했다.
LA 프레스클럽 주최 할리웃 공개토론회 등 앞선 두 차례 합동 후보 토론 참가를 거부, 눈총과 함께 공개적 비난을 받았던 근육질 스타 아놀드 슈워제네거(공화)는 24%의 지지를 확보, 예상외의 선전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스트리아 출신 이민자인 슈워제네거는 데이비스 주지사 퇴출시 어느 후보를 주지사로 뽑겠냐는 여론조사에서 현재 선두에 올라있는 크루즈 부스타만테 부지사(민주, 10%)를 크게 앞서면서 스타파워의 면모를 과시했다.
슈워제네거는 정치 칼럼니스트 애리애나 허핑턴과의 불꽃튀는 설전과 공격적인 전략으로 점수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도 이날 토론이 끝난 직후 슈워제네거가 토론의 승자가 되지는 못했지만 기대 이상의 수준은 보여줬다고 동의했다.
같은 공화당 후보로 슈워제네거보다 훨씬 보수 우익으로 분류되는 톰 매클린톡 주상원의원은 15%의 지지를 얻어 슈워제네거 뒤를 이었다.
무소속 허핑턴 후보는 9%에 그쳤으며 데이비스 주지사는 후보자격이 없어 토론회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6%의 지지를 받았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의 온라인 설문에 응답한 클릭건수는 모두 5,097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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