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과 USA투데이가 최근 실시한 지지율 조사에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누르며 파란을 예고한 민주당의 10번째 대통령후보 경선주자인 웨슬리 클라크(58)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관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의 권유를 등에 업고 대선전에 뛰어든 인물이다.
그는 출사 1주일만에 실시된 CNN과 USA투데이의 여야 후보간 가상 맞대결 지지도 조사에서 48%대 46%로 부시를 꺾으며 일약 민주당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주요 언론들과 정치권의 관측통들은 그의 초반 기세를 거품으로 분석했다. 그의 갑작스런 부상은 타후보들에 대한 민주당 유권자들의 실망감을 반영한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그에 대한 언론의 무자비한 검증작업이 시작되면 전무한 정치경험, 제동이 잘 걸리지 않는 급한 성격, 다듬어지지 않은 직설적인 화법 등이 집중적으로 부각될 것이고 지지율 역시 추락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32년에 걸친 화려한 군 경력을 자랑하는 클라크라지만 대테러전을 제외하면 미국민의 최대관심사인 경제문제 등에 완전 문외한인데다 정치적 성향도 불투명하다.
게다가 클린턴 부부 역시 지명전 단계에선 특정후보에 대한 가시적인 지지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후발주자인 클라크가 지명권을 따낼 확률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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