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사실을 부모나 주위에 숨겨왔던 18세 여성이 일명 경구 낙태약, RU-486을 처방 받아 복용한 후 일주일만에 숨졌다.
ABC 뉴스는 22일 샌프란시스코 인근 리버모어에서 거주하던 홀리 패터슨(18)이 지난 10일 임신중절을 위해 가족계획 클리닉을 방문, RU-486을 처방 받아 한 알을 먹고 퇴원 후 다시 두 알을 더 복용했다가 하혈과 심한 통증 등 부작용으로 18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패터슨은 퇴원 후 걸을 수 없을 정도로 하혈과 통증이 계속되자 병원으로 갔지만 진통제만 투여 받고 되돌아왔으며 며칠 후 다시 입원한 후 결국 숨졌다. 그녀에게 낙태약을 처방했던 가족계획 클리닉은 패터슨의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RU-486은 1980년대 프랑스에서 개발된 이후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 약 15만명이, 세계적으로는 60만명의 여성이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이제까지 두 명이 이 약을 복용한 것이 직·간접적 요인이 되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술 없는 임신중절’을 홍보중인 전국 낙태연맹의 회장 에릭 샤프는 아스피린 복용 합병증으로도 많은 사람이 죽고 있고 그에 비하면 RU-486은 안전한 편이라고 옹호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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