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 연방순회항소법원의 수석판사를 포함한 11인 재판부가 22일 이 법원의 3인 재판부가 내린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선거 연기결정에 대한 재심리를 시작했다. 3인 재판부는 지난 15일 LA카운티등 가주내 6개 카운티가 보유한 천공투표기가 터치스크린 투표기로 교체되는 내년 3월까지 소환투표를 연기하라는 판결을 내린바 있다.
제9연방순회항소법원 전원재판부의 재심리 결과는 빠르면 오늘, 늦어도 24일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다수의 법리전문가들은 이번 재심에서 3인재판부의 투표연기결정이 번복돼 당초 예정대로 10월7일 주지사 소환 및 보궐선거가 실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은 제9순회항소법원은 3인 재판부의 결정을 재심리하는 경우가 드물며 일단 재심에 들어갔을 경우 75%의 비율로 원심판결을 번복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또 추첨을 통해 지난주 19일 선정된 11인 재판부의 판사들 가운데 민주당 대통령에 의해 지명된 판사들이 8명이고 공화당 대통령에 의해 지명된 판사는 3명에 불과하지만 이중 5명은 보수파에 속하고 나머지는 중도파여서 지난번 판결을 내린 3인 재판부에 비해 훨씬 보수적 성향이라는 점도 원심이 뒤집힐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번 전원재판부에는 지난번 선거연기 판결을 내린 3인 판사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법조계 관측통들은 또 “법원 역시 정치적인 기류와 대중의 여론을 완전히 무시하지 못한다”며 선거연기를 요구하는 가주민들의 집단적인 여론이 형성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항소법원 판사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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