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전문가 유죄 판정
미화 2조5,000억달러에 이르는 1930년대 미국 위조 채권들을 진짜라고 감정해준 영국의 한 과학수사 전문가가 법원에서 유죄가 입증됐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또 다른 한 사람도 같은 혐의로, 나머지 한 명은 가짜 채권들을 소유하고 있는 혐의로 각각 유죄가 입증됐다.
잉글랜드 북부의 한 배심원은 런던 경찰청에서 한때 근무한 과학수사 전문가 그래험 혹스워드(69)가 이 채권들을 감정했을 때 가짜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18일 평결했다.
혹스워드는 지금까지 중국과 독일 정부의 문건들을 포함해 5,000건의 역사상의 문건들을 감정해 왔으며 런던 경찰청에서 지문기술 분야를 한때 담당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이 적발된 것은 의심 많은 한 경찰 탐정이 가짜 고액 채권에 영어로 ‘dollars’가 아니고 ‘dollar’로 잘못 표기된 것을 주목하면서부터. 2명이 캐나다 토론토의 한 은행에 와서 2,500만달러의 지폐를 찾아가려 했으나 이 경찰 탐정이 철자가 잘못된 것을 수상히 여겨 수사가 시작됐다. 전문가들이 조사한 결과, 이 가짜 채권은 1934년 이후 발명된 잉크젯프린터로 인쇄된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와 미국 당국은 이에 따라 이 채권들을 감정한 혹스워드를 주목했다.
그는 혐의들을 부인하고 이 채권들이 중국에서의 공산주의 혁명을 타도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비밀리에 발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혹스워드는 이 채권들을 실은 비행기가 필리핀에 추락해 지역 주민들이 사고 지점에서 문제의 채권을 수거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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