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서 각본 만들어 공화당에 통보
■ 이라크전 정당화 위해 사실·정보 왜곡
■ 전비 일부 파병 요청국에 뇌물로 사용
이라크 전쟁이 ‘텍사스의 사기극’이라는 민주당 중진 의원의 ‘직격탄’이 터졌다.
민주당의 거목인 매서추세츠 출신의 에드워드 케네디 연방상원의원은 18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는 미국의 안보에 절박한 위협이 아니었다고 강조하고 전쟁 시나리오는 텍사스에서 만들어졌으며 올해 1월 공화당 지도부에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텍사스에서 전쟁을 결정한후 당 지도부에 곧 전쟁이 일어날 것이며 이는 정치적으로 (공화당에) 유익할 것이라는 내부 발표를 했다는 것.
CNN의 보도에 따르면 케네디 의원은 AP와의 인터뷰에서 부시 대통령이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실을 왜곡하고 정보를 선택적으로 사용했다고 비난한 후 이라크전은 모두 사기였다는 극언을 날렸다.
민주당 최대 거포인 그의 이같은 발언을 신호탄 삼아 대선 정국으로 진입중인 정가는 다시 한번 ‘이라크 공방전’으로 시끄러워질 전망이다.
케네디 의원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부시 행정부가 매달 지출하는 40억달러의 전비 가운데 15억달러의 용도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내 생각에는 이 돈이 외국의 파병을 유도하기 위한 뇌물로 사용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케네디는 지난해 이라크 전쟁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반대한 23명의 상원의원 중 한 명이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직접적인 대응을 거부했으나 한 공화당 관리는 케네디 상원의원의 발언은 국방에 안일한 민주당의 케케묵은 태도를 보여줄 뿐이라고 반박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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