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 개전 이래 의료적인 이유로 후송된 미군 병력의 수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6천명을 초과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 옵서버가 15일 보도했다.
이 같은 수치는 미군 당국에 의해 공식 발표된 1천500명 이상의 부상자를 포함한 것으로 미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옵서버는 단독 입수한 자료를 통해 6천명 이상의 병력이 치료 등을 위해 후송됐음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이라크전쟁에서 미군 피해가 상대적으로 경미한 것으로 믿고 있는 미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 당국은 사망자가 발생한 전투와 관련이 있는 부상자들의 명단만을 발표하고 있으며, 비판론자들은 이런 정책이 사상자 규모를 축소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문은 지난 3월 20일 이라크전쟁이 시작된 이래 1천178명이 전투작전 도중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첨단 방호장비를 장착했기 때문에 팔, 다리를 심하게 다친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 같은 직접적인 부상 이외에도 전투상황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심리적 장애를 겪는 미군 병사들도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워싱턴 인근의 앤드루 공군기지에는 이런 육체적, 정신적 부상자들을 실어나르는 초대형 C-17 수송기가 매일 밤 착륙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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