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주 디트로이트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의 한 편의점에서 11일밤 무장강도에 의한 총격사건이 발생, 업소 종업원과 고객 등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마이클 라몬트 쇼필드(30)로 신원이 밝혀진 범인은 이어 코르벳 승용차를 몰고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함께 있던 그의 여자친구는 체포됐다.
쇼필드는 이날 디트로이트 외곽에 위치한 네일스 파티스토어에 들어가 점포에서 근무중이던 업주의 조카와 또다른 종업원 및 고객등 4명에게 각각 한발씩 총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업주의 조카(29)와 35세 된 고객이 현장에서 숨졌고 나머지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총격후 곧바로 밖으로 뛰어나온 쇼필드는 정문앞에 막 주차를 한 63세와 44세 된 두명의 남자 고객을 사살한 뒤 망을 보던 여자친구(24)와 코르벳 승용차편으로 도주했다.
한동안 뒤를 쫓는 경찰을 피해 고속으로 질주하던 쇼필드는 디트로이트 웨스트사이드 프리웨이 교차로에서 충돌사고를 낸 후 차에서 내려 여자친구와 함께 도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두블럭 정도 도주하다 여자친구가 경찰에 붙들리자 쇼필드는 갖고 있던 총으로 자살했다.
경찰은 점포내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의 필름을 정밀분석한 후 이를 근거로 쇼필드 여자친구에 대한 혐의를 특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쇼필드의 여자친구는 13일 기소될 예정이다.
경찰은 이들 커플이 11일 오후 오클랜드 카운티의 편의점을 턴 2인조 강도와 동일인물인 것으로 보고 쇼필드의 여자친구를 상대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사건현장 주변의 주민들은 12년간 제자리를 지켜온 네일 파티스토어가 3개월전에도 강도를 당했다고 전하고 업주와 숨진 종업원들은 외상으로 담배를 주는 등 친절한 서비스로 평소 마을 사람들의 인심을 얻었다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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