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린드 스웨덴 외무장관(46)이 괴한에 의해 피습된지 하루만인 11일 오전(현지시간) 사망했다고 현지 의료진 및 정부 관리들이 밝혔다.
린드 장관은 경호원을 지난 10일 스톡호름 중심가의 한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던중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가슴, 복부 등을 찔리는 중상을 입었었다.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는 린드 장관이 10시간에 걸친 수술 후 과다한 내부 출혈로 이날 오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페르손 총리는 매우 큰 슬픔을 느낀다며 스웨덴의 개방적인 전통이 린드 장관의 사망으로 훼손됐다고 말했다.
스웨덴 내각 서열 3위이자 가장 명망있는 정치인중 한 사람인 린드 장관은 다른많은 관리들과 마찬가지로 경호원없이 쇼핑에 나섰다 이같은 변을 당했으며 범인은현장에서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이날 테러가 정치적인 동기에 의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사건은 스웨덴인들에게 지난 86년 극장에서 집으로 걸어오던중 살해된 올로프 팔메 전 총리의 의문의 죽음을 떠올리게 했다.
또 린드 장관의 피습은 오는 14일 예정된 유로화(貨) 채택 찬성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이 유로화 채택 국민투표와 관련성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유로화채택을 지지했던 그에 대한 테러로 국민투표 캠페인이 적어도 하루동안 중단됐으며14일 국민투표 연기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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