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폭력, 자살 유발
연간 530억달러 손실 초래
미성년자 음주가 매년 53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방의회의 요청에 따라 의학연구소 산하 국립연구위원회(IMNRC)가 작성한 이 보고서는 미국사회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미성년자들의 음주가 교통사고, 폭력범죄, 자살, 학업 실패 등을 초래함으로써 미국 사회 전체에 매년 530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IMNRC는 연방정부에 조언하는 국립아카데미 산하 연구단체다.
보고서는 이같은 연구 결과가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연방 및 주 음주세를 인상하고 판매규정을 대폭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양조산업조합인 맥주증류협회(BIDSC)는 음주 광고를 성인 이용자가 70% 이상인 대중매체들에 한해 자발적으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양조회사들이 따르는 광고 게재 기준은 성인 이용자가 전체의 50% 이상인 매체로 되어 있다.
BIDSC의 제프 베커 회장은 또 주류소비세 인상 건의에 대해 “이제까지의 통계로 보아 주류 소비세 인상은 10대들의 음주율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반면 성인 소비자들의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2002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2학년의 72%와 8학년의 39%는 조사가 실시되기 전해에 술을 마셔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IMNRC는 미성년자 음주를 줄이기 위해 주류소비세를 인상하고 주류 광고를 제한하는 한편 ▲잦은 현장조사로 미성년자들에 대한 알코올 판매 단속을 강화하고 ▲규정준수율이 낮은 주의 경우 연방정부이 재정지원을 삭감하며 ▲미성년자 음주 방지에 초점을 맞춘 재단을 주류업계와 민간단체가 합동으로 구성해 운영해 나갈 것등을 건의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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