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타만테·슈워제네거 각 2%씩 올라
공화 사퇴압력 맥클린톡 거취 최대관심
소환선거일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유력 후보중 한 명이었던 피터 위베로스(공화)가 사퇴했지만 현재까지의 유권자들의 후보 지지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이 필드 폴이 위베로스 후보의 사퇴 하루 후인 10일 발표한 각 후보 지지도에 따르면 민주당의 유일한 후보인 크루즈 부스타만테와 공화당의 선두후보인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각각 2% 포인트를 더 얻었다.
전문가들은 위베로스의 사퇴 발표 후 그가 이제까지 얻었던 5%의 지지율은 같은 공화당의 슈워제네거 후보에게 거의 다 옮겨질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그러나 여론조사 재분석 결과는 부스타만테는 위베로스의 사퇴 전 30% 지지율에서 32%로 높아졌고 슈워제네거는 25%에서 27%로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베로스와 함께 공화당 지도부의 후보 사퇴 압력을 받아온 톰 맥클린톡 후보의 경우는 위베로스 사퇴 후 14%로 나타나 1% 포인트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위베로스의 5%는 민주당에 2%, 공화당에 3%로 나뉜 셈이다.
관계자들은 이같은 결과는 위베로스가 공화당 후보의 고유 색깔을 낸 것보다는 이념적인 면에 바탕을 두고 캠페인을 해왔으며 따라서 지지그룹도 다양했던 것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필드 폴은 투표를 꼭 할 것이라고 답한 505명의 유권자들과 5일 동안의 전화 설문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지만 9일 위베로스 후보 사퇴 발표 후 다시 분석작업에 들어간 뒤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여론조사 때 이미 후보 중도사퇴를 염두에 두고 제1 선택과 제2 선택을 물었기 때문에 재분석 작업이 용이했고 비교적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베로스 사퇴 이후 더욱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맥클린톡 후보의 향방. 슈워제네거측이나 공화당 표를 한데로 모아 민주당 부스타만테와 맞대결하려는 공화당측은 맥클린톡 후보의 사퇴를 계속 종용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맥클린톡 후보는 9일 그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오히려 슈워제네거 후보에게 “주지사 연기가 아닌 진짜 능력이 있는지 들어보자”라며 이번 주말 LA에서 있을 공화당 컨벤션에서 토론으로 맞붙자는 도전장을 보냈다.
그러나 슈워제네거측은 당초 약속대로 슈워제네거는 24일 새크라멘토에서 있을 합동후보 토론회에만 참가할 것이라며 맥클린톡의 제안을 일축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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