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추진 공화당 환영
타후보 지지여부 곧 결정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톰 맥클린톡 후보들과 함께 공화당 후보로 나섰던 전 프로야구 커미셔너 피터 위베로스(66)가 9일 주지사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그는 이날 코스타메사의 선거 캠페인 본부에서 가족과 지지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를 선언했다.
위베로스는 135명의 후보들이 난립한 주지사 후보직에 뒤늦게 합류한 후 공화당뿐 아니라 무소속 유권자들의 표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했으나 최근에 실시된 일련의 여론조사 결과 연속적으로 지지도가 10%대에도 못 미치자 사퇴를 결정한 것. 그는 9일 발표된 각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도 겨우 5%의 지지도를 받고 유력 후보 5인중 4위에 랭크됐다.
위베로스의 사퇴 결정은 그동안 맥클린톡이나 위베로스의 사퇴를 압박하여 아놀드 슈워제네거로 후보를 단일화하려던 가주 공화당 지도부에 의해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공화당의 양진영은 위베로스의 사퇴로 분산될 표가 다시 결집되어 슈워제네거나 맥클린톡의 지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위베로스 측근에 따르면 위베로스는 사퇴 직후 특정한 다른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며 대신 그는 주지사 선거에 나선 모든 공화당 후보들과 한차례 이상 모임을 가진 후 그들의 직업 창출 플랜 등을 들은 후 지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위베로스의 그같은 회동 제안에 대해 슈워제네거측은 참석할 뜻을 즉각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맥클린톡 캠페인 보좌관들도 맥클린톡이 위베로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적극적일 것이라며 찬성의사를 표했다.
그러나 맥클린톡 후보측은 위베로스의 이날 후보 사퇴나 또는 일부 공화당 지도자들의 계속적인 후보 사퇴 압력 등이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맥클린톡의 캠페인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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