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과 채무상환 연장 협상을 벌이 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9일 만기가 도래한 31억5천만 달러의 채무를 상환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가 전체 외채에 대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아르헨티나 경제상황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국제금융기관에 채무를 제때 갚지 못한 것은 올해 초 만기가 된세계은행(IBRD) 차관을 상환하지 못한 데 이어 올들어 두 번째이다.
아르헨티나가 IMF 채무를 제때 청산하지 못함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IMF와의 3년간 채무상환 연장 협상도 위태롭게 됐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정부는 당분간 외환보유고를 외채상환에 사용하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즈 아르헨티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아직은 외채를 갚을만한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보유 외화를 (채무상환으로)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르헨티나가 9일까지 갚아야 했던 31억5천만 달러는 아르헨티나 현재 외환보유액(133억 달러)의 23%에 해당한다.
현재 아르헨티나와 IMF간의 채무상환 연장협상은 정부 재정적자 축소, 공공요금대폭 인상 등 IMF의 강력한 경제구조 개혁 요구에 대해 아르헨티나 정부가 난색을 표시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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