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교육구 과포화, 신규 교사들 자리없어
십여년동안 심각한 교사부족 사태로 쩔쩔매던 LA통합교육구가 이제는 과포화 상태인 교사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것인가로 고민하고 있다.
교육예산의 대거삭감으로 수많은 교육구들이 기존 교사를 레이오프하거나 교사채용을 아예 동결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교사모집 캠페인에 심혈을 기울여왔던 LA교육구에는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교사지망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게다가 수년래 처음으로 지망교사의 거의 전부가 교사자격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LA통합교육구가 그동안 전국에 걸쳐 교사모집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벌여 온 결과다. 그러나 올해는 LA교육구도 교사를 더 채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취업 희망 교사들은 물론 교육구가 실시한 인턴 프로그램에서 교사자격코스를 이수한 신규교사들도 실업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LA교육구가 올해 채용한 교사들은 1,634명으로 이들중 95%는 교사자격을 이미 갖췄다. 이같은 교사자격증 갖춘 교사비율은 1년전의 68.2%에 비해 월등 높아진 수치로 예전보다 유능한 교사들이 LA통합교육구 교사직을 지망하고 있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따라서 교육구의 교사양성프로그램서 6개월 이상의 인턴이나 교사과정을 마친 신규교사들은 채용 순위에서 기존 교사들에게 밀려나는 바람에 취업을 못하는 실정이다. 올해 인턴프로그램을 마친 840명의 신규교사중 약 300명은 파트타임 교사직도 배정받지 못한채 언제 올지 모르는 취업기회를 무조건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교육구 관계자들은 이같은 교사 과포화 상태를 인식, 이제는 인턴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시 ‘이수한 후 교직 배정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내용에 서명하도록 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