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2주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당시 테러범들에 의해 납치된 여객기가 세계무역센터 (WTC) 건물에 충돌하는 장면을 촬영한 비디오 테이프가 공개됐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 인터넷판을 통해 9.11 테러 당시 체코 출신 이민 건설노동자인 파벨 흘라 바가 촬영한 이 같은 내용의 비디오 테이프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흘라바는 당시 SUV를 타고 맨해튼 남부로 연결된 브루클린-배터리 터널 에 진입하면서 첫번째 여객기가 WTC 북쪽 건물에 충돌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그는 WTC 건물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건물에 돌진하는 첫번째 여객기를 목격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촬영한 비디오 테이프에는 희끄무레한 물체가 WTC 북쪽 건물에 충돌한 후 은백색의 먼지구름이 용솟음치는 장면이 촬영됐다.
흘라바 일행은 터널을 빠져 나온 후 소형 민간 항공기가 바로 터널 외곽에 있는WTC 건물에 충돌 했다는 라디오 보도와 함께 화염에 휩싸인 WTC 북쪽 건물을 목격했다.
이들은 이어 자신들의 등뒤에서 돌진한 두번째 여객기가 WTC 남쪽 건물에 충돌한 뒤 건물이 붕괴 하는 장면까지 촬영할 수 있었다.
?라바 일행은 9.11 테러 당시 이 테이프를 뉴욕이나 체코에서 판매하려 했지만 언어 문제 등으 로 테이프를 언론에 공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WTC 붕괴를 조사하고 있는 연방 관리들은 첫번째 여객기의 비행 속도 등북쪽 건물의 붕괴 원인을 밝혀줄 수 있는 한 시간 남짓의 이 테이프 사본을 입수하기 위해 애써고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그동안 9.11 테러 당시 첫번째 여객기가 WTC 건물에 충돌한 장면을 담은 테이프는 수습 소방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중이던 프랑스 영화 제작자가 촬영한 것이 유일했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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