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와 국제통화기금(IMF)간의 채무상환 연장협상이 최종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네스트로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IMF를 강 력히 비난하고 나서 막판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드러냈다.
키르치네르 대통령은 5일 IMF는 특정 기업가를 위해 로비 활동을 벌여서는 안된다며 민영화된 전력과 수도 등 공공서비스의 요금 인상을 촉구하고 있는 IMF의 태도를 비난했다.
그는 또 IMF의 요구에 대해 국민들의 자존심을 손상시키는 내용은 받아들일 수없다고 잘라 말했다.
미국과 유럽계가 많은 아르헨티나의 민영화 기업들은 당초 달러화로 요금을 징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아르헨티나 정부가 작년 페소화의 평가절하 조치를 계기로 요금을 페소화로 전환하면서 요금을 동결했다.
IMF에서는 요금인상을 허용해 기업의 경영상태를 개선하지않으면 국가경제의 정상화가 늦어진다는 우려를 표명해왔다.
키르치네르 대통령의 이같은 비난은 오는 14일 유력주의 지사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이 반감을 갖고 있는 IMF를 공격해 여당에 대한 지지를 유도하려는 의도도 있는것으로 관측된다.
아르헨티나는 IMF와 오는 8일로 만기가 돌아오는 30억달러의 채무 상환연장 협상의 타결을 위해 막판 교섭중이나 IMF가 요구하는 공공서비스 요금의 대폭 인상 등구조개혁 문제가 최대 걸림돌이 되고있다.
키르츠네르 정부는 IMF의 요구대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공공요금을 30%인상하고 소득세를 인상할 경우 국민의 50%가 빈곤층인 상황에서 국민부담이 너무 클 것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1년 12월 1천30억 달러의 외채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하고은행계좌를 동결,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았으나 최근들어 경제가 차츰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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