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토론에 부담 분석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선거에 출마한 할리우드 스타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3일 후보자들의 첫 TV 합동 토론에 불참해 비난을 받고 있다.
슈워제네거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열린 합동 토론에 참석하지 않고 로스앤젤레스 남부 롱비치에 있는 캘리포니아주립대를 찾아 개인 유세전에 본격 돌입했다. 슈워제네거는 유세장에서도 청중이 던진 달걀에 왼쪽 어깨를 맞아 상의를 벗어야 하는 수모를 겪었다.
슈워제네거 선거운동본부 대변인은 “이번 소환 선거의 실제 상대는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이고 후보로 나선 크루스 부스타만테 부지사는 데이비스의 대리인에 불과하다”며 TV 토론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도토리 키재기’ 식으로 다른 134명의 후보와 경쟁을 벌이기보다는 그와 데이비스 주지사와의 대결로 단순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토론에 나설 경우 집중공격을 당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세금 문제 등 정책토론에 부담을 느껴 합동 토론에 불참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슈워제네거는 TV 토론 기피라는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 24일 열리는 합동토론에는 참석할 방침이다.
이날 합동 토론에는 부스타만테 부지사(민주당), 톰 매클린톡 주 상원의원, 피터 위버로스 전프로야구 구단 관계자(이상 공화당) 등 4%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는 5명의 후보들이 참석해 설전을 벌였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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